온택트 위문열차의 히로인

방송인 김지유

열차가 도착했습니다. 이번에 내리실 역은 김지유, 김지유 역입니다.
그녀가 무대에 올라서면 장병들의 설렘은 환호가 된다. 공연과 공연 사이를 이어주는 밝은 목소리. 단정하면서도 신나는 진행으로 <위문열차>를 찾은 장병들의 하루를 상큼하게 채워주는 비타민 같은 그녀의 이야기를 만나 보자.

#DREAM

자기소개 부탁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1995년 2월 24일생 지영숙 씨 따님, 현재 <위문열차> MC, 아직 꿈 많은 27세 김지유라고 합니다.

연예계에 어떻게 진출하게 되셨나요 아무래도 인사가 (인생에) 한 몫 하지 않았나 싶어요. 활동하면서도 ‘인사만큼은 열심히 하자’ 생각했어요. 그냥 말 한마디 오가는 것만으로도 정감 있고 좋잖아요. 가수도 인사 덕분에 시작했어요. 예고 1학년 때 인사를 잘 받아주던 3학년 선배님이 “우리 회사 와볼래?” 했는데, 그 오디션 보러 갔다가 덜컥 붙었거든요.

집안의 반대는 없었나요 어머니는 저를 치과의사로 만들려는 꿈이 있으셔서 계속 공부를 하라고 하셨지만, 전 음악이 하고 싶은 거예요. 그래서 어머니와 노래방을 가서 3시간을 넘게 혼자 춤추고 노래를 불렀어요. 그걸 보시고 “이건 시켜야겠다” 하시면서 적극적으로 밀어주셨습니다.

당시 어머님을 설득시킨 노래는 무엇인가요 투애니원 선배님들의 방방 뛰는 에너제틱한 노래들, 지오디 선배님들의 노래 ‘어머님께’, 어머니가 좋아하시는 이선희 선배님 노래들이요. 그때 당시 굉장히 힘들었지만 도전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SOLDIER

<위문열차> MC를 맡고 계신데, 거기서 얻는 것이 뭔가요 무대에 대한 갈증을 풀 수 있다는 것? 무대 세팅 전에 노래를 하게 됐는데 현장에 계시던 스텝, 장병분들이 노래도 따라 불러 주시고 박수도 쳐주시더라고요. 방송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첫 촬영 오프닝 무대여서 함께 즐겨 주신 분들에게 너무 감사하고 저도 행복했습니다. 지금까지도 <위문열차>는 매 촬영마다 제가 힘을 얻어 오는 곳이에요.

평소 군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우리나라가 아직 전쟁으로부터 자유로운 나라는 아니다 보니 훈련받는 강도가 힘드시다고 들었어요. 이번엔 부대 관련 예능을 보니 ‘와 정신력 하난 짱이다, 와 어떻게 저거를 저렇게까지 해내지?’라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요. 군대 가는 게 당연한 사회 속에서도 ‘쉽지 않은 것들을 멋있게 잘해주고 계시는구나’라고 생각해요.

기억에 남는 군인이 있나요 한 병사분이 피아노를 치면서 무대를 만드셨는데, 폭우가 오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이분이 당황할까 봐 걱정돼서 계속 쳐다보게 됐어요. 나중에 그분이 SNS DM으로 ‘저도 노래를 하다가 중간에 폭우로 끊겨서 긴장됐는데 누나가 저 보고 웃어 주셔서 그 긴장이 풀렸다, 지금 작곡 학원에 다니고 있다’고 보내 오셨어요. 그 후로 계속 연락을 이어 가고 있는데요. 그 분이 자기 꿈을 멋지게 이뤄내는 모습을 꼭 보고 싶어요.

새롭게 도전하고 싶은 것이 있나요 브랜드 런칭과 유튜브요. 예전부터 제 스스로를 브랜딩화하고 싶었는데 이번 기회에 한 번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두 번째는 발레요. 한창 활동할 때는 42kg였거든요. 지금은 운동하면서 먹고 싶은 걸 다 먹는데, 그러다 보니까 한 53~54kg? 화면에는 마른 게 예뻐 보이니까요. 스트레칭을 하면서 조금 더 선을 다듬을 수 있는 발레를 하고 싶어요.

걸그룹으로 활동할 때 첫 무대에 올랐던 기억이 나시나요 첫방송 때 마시는 청심환을 먹었거든요. 반 병만 먹고 무대에 올라 갔는데 반대로 기분이 너무 좋아진 거예요. 저희 팀이 센 컨셉이었는데 제가 무대에서 너무 해맑게 웃고 있는 거죠. 근데 나중에 대표님 얘기로는 너를 그래서 뽑았다고 얘기하셔서 ‘내가 첫 무대를 잘했구나’ 했어요.

팬서비스가 좋은 연예인으로 알고 있는데 본인에게 팬의 의미는 무엇인가요 계속 제가 저 스스로 채찍질할 수 있는 원동력? 제가 어떤 부분이 늘면, 팬 분들이 그걸 알아 주세요. 덕분에 제가 발전할 수 있는 것 같아요.

#ABOUT 김지유

쉬는 날은 무엇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나요 옛날에는 발레를 했는데, 요새는 PT 헬스장에서 쇠질을 하고 있답니다. (그럼 삼 대 몇 치는지) 아하, 전문용어! 지금 바로 털어놓을 뻔 했지만 넣어 놓고, 비밀입니다.

좋아하는 음식은 무엇인가요 고기가 너무 맛있어요. 고기 사 주는 사람 너무 착한 사람. 그리고 또 음식의 완성은 디저트라고 생각하거든요. 맛있는 한 끼를 먹고 디저트를 딱 먹었을 때 그 행복감! 특히 다쿠아즈는 없어서 못 먹어요. 커피랑 먹었을 때 어울리는 그 맛이란.(절레절레)

이상형은 어떻게 되나요 저는 감정적으로 저를 흔들려고 할 때 굉장히 스트레스를 받는 성격이거든요. 그래서 같이 안정을 추구할 수 있는 사람이 저와 가장 잘 맞는다고 생각을 해요. 저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고요. 누군가 감정의 동요가 있을 때 옆에서 잔잔하게, 나무같이 그 자리에 있을 수 있는 사람.

일과 사랑에 대한 자신만의 철학은 무엇인가요 변하지 않는 한 가지가 있어요. ‘최선을 다한다. 일도 사랑도’ 왜냐면, 후회하고 싶지 않아서요. 저도 사람이라 연습을 대충 해본 적이 있는데 그 시간을 돌이켜보면 남는 게 후회인 거예요. 사랑도 똑같더라고요. 나중에는 내가 이 사람한테 못 해줬던 게 후회가 되고 하니까,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걸 다 해줘요.

음악은 본인에게 어떤 존재인가요 저는 처음에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으로 음악을 시작했어요. 반대로 제가 음악을 듣고 그런 감정을느낄때도있죠.저에게또다른위로가되는거 같아요. 그래서 음악은 저에게 삶의 동반자입니다.

가수지망생들에게 한 마디 해주세요 ‘내가 걸은 발자취를 내 주위 사람들은 기억하고 계속 응원해주고 있구나’ 이것만으로도 큰 힘이 돼요. 지금 당장은 빛을 못 볼지라도 본인을 믿고 계속 나아가셨으면 좋겠어요.

롤 모델이 있다면요 저희 어머니가 모든 일에 솔선수범하고, 건강을 잘 챙기세요. 제가 열심히 살 수밖에 없게 만드는 가장 좋은 롤모델이세요. 어머니께 “내가 빨리 잘 돼서 엄마가 일을 쉬었으면 좋겠다” 하고 말씀드렸어요. 근데 그러시더라고요. “이거 내 일이야. 이 안에서도 내 꿈이 있어” 저도 엄마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어머니에 대해 더 말씀해주실 수 있나요 제가 프로가 될 수 있었던 걸음걸음마다 어머니가 계셨어요. 어렸을 때부터 제가 살이 찌거나 나태해질 때 옆에서 다잡아 주셨어요. 살이 찌면 “살 빼”, 안무 보여주면 “시선 처리를 이러면 어떨까” 이런 식으로요. 친구 문제로 힘들어할 때도, 보통 어머니라면 “지유, 힘들지” 이랬을 텐데, 저희 어머니는 “너를 돌아봐” 하시는 분이셨어요. 어렸을 때는 ‘왜 우리 엄마는 내 편이 아니야?’ 했는데 지금은 어머니가 현명했다고 생각해요. 덕분에 지금의 제가 많이 강해졌거든요. 독해야 살아남더라고요.

앞으로의 목표와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일을 열심히 하고, 열정을 쏟을 수 있는 일들로 삶을 채워가고 싶어요. 일 때문에 못 자도 너무 행복해요. 대신 큰 욕심 부리지 않고 흘러가듯이, 삶을 아름답게 꾸며 나가고 싶습니다.

국군장병들에게 한마디 해주신다면요 국군 장병분들은 두꺼운 옷에 장비, 마스크까지 끼고 계시려면 더 힘드실 텐데요. 힘든 시기 잘 이겨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주위를 둘러보고 챙기는 것도 좋지만 본인을 먼저 돌보셨으면 좋겠어요. 우리 삶은 우리가 주인공이잖아요! 앞으로 살아갈 많은 시간을 응원하고 있을 테니까 포기하지 마시고 꿋꿋이 잘 이겨내 줬으면 좋겠습니다.

힘H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