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지키는 '언성 히어로즈'

동해지방해양경찰청특공대 SSAT

해양경찰 최정예 요원들로 구성된 해양경찰특공대(SSAT). 특수한 임무를 수행하는 신분이기에 얼굴도 이름도 내보일 수 없지만 오직 국가와 국민을 위해 기꺼이 바다에 뛰어든다. 뜨거운 태양처럼 타오르는 사명감으로 단단히 무장한 채 안전한 대한민국을 일구는 ‘무명의 영웅들 Unsung Heroes’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해양경찰특공대(SSAT)는 해상에서 특수임무를 수행하는 부대 로, 주요 임무로는 해상 테러 진압 및 예방, 불법외국어선 단속 및 진압, 해상 특수범죄 진압, 해상 구조업무 지원 등이 있다. 이 외 국제적 행사 경호, 폭발물 탐지 및 처리, 전술장비 및 무기탄 약 관리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한다.

생명을 담보로 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만큼 강도 높은 훈련들이 연중 지속된다. 기자가 방문한 날에도 특공대원들은 찜통더위도 아랑곳하지 않고 훈련에 여념이 없었다. 이날 진행된 훈련은 테 러 상황을 가정한 내부소탕 훈련. 선박 모형의 전용 훈련시설에 서 이루어진 본 훈련은 실전을 방불케 할 정도로 긴박감이 넘쳤 다. 한 관계자는 “이와 같은 훈련을 통해 팀워크 향상은 물론 실 제 상황에서의 작전 수행능력과 상황 대처능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공대는 최근 테러가 증가함에 따라 우리나라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상황을 가정하여 국가 중요 임해시설에 대한 순찰과 해상 대테러 훈련을 강화할 방침이다. 더불어 해양 사고 발생 시 신속한 구조업무를 지원함으로써 국민의 생명 보호와 안전한 해양 환경 구축에도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리는 오늘도 음지에서 국민의 안전과 해양주권수호를 위해
묵묵히 바다를 지킨다.”

#거친 파도도 두렵지 않다

주로 해상에서 임무를 수행하는데, 가장 힘들고 어려운 점은 무엇이며 어떻게 극복하고 있나
팀장 기상 등 환경적 요인에 대응하는 게 가장 어렵습니다. 저희가 컨트롤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잖아요. 이를 극복하는 방법은 반복 숙달 훈련밖에 없죠.

사를 오가는 위험천만한 현장에 투입되는 만큼 평소 강도 높은 훈련을 받는 걸로 안다
팀장 맞습니다. 통상적으로 기상 여건이 안 좋으면 훈련을 안 하죠. 저희는 그래도 합니다. 위험하긴 하지만 사건사고들이 오히려 그럴 때 빈번히 일어나거든요. 그리고 훈련량으로 치면 아마 우리나라 대테러 유관기관 중 가장 많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희가 인사발령이 자주 나는 편이라 팀워크 맞추는 훈련이 많이 필요하거든요.

파도의 최고점을 ‘마루’, 최저점을 ‘골’이라고 하지 않나. 특공대원으로서 마주했던 최고의 순간과 최악의 순간은 언제인가
팀장 최고의 순간은 지금인 것 같아요. 제가 여기에 들어온지 10년이 넘었는데요. 이제는 어느 정도 업무에 익숙해진 것도 있고, 팀의 분위기가 너무 좋기 때문이죠. 최악의 순간은 작전 중에 다쳐서 입원한 적이 있어요. 중환자실에 들어가고 그랬는데, 그때 이후로 후유증도 생겼거든요. 팀원 최고의 순간은 당연히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했을 때이죠. 반면 최악의 순간은 우리 팀원이나 국민이 다치게 된 경우입니다. 임무를 완수했다고 하더라도 그건 실패한 작전이죠.

임무수행에 있어 가장 중요시 생각하는 것은
팀장 임무 완수, 다음으로 팀원의 안전. 그뿐입니다. 팀원 저희는 부대 특성상 실제 총기를 소지하고 작전을 합니다. 적이 어디서 나타날지 모르는 상황에서 제 등을 보호해 줄 수 있는 건 동료밖에 없죠. 그래서 팀워크와 팀원 간의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공대원들의 용기와 의지가 대단한 것 같다
팀장 사명감이 없으면 이 일을 할 수가 없어요. 한 가정의 가장이기 이전에 해양경찰특공대원이라는 자부심과 투철한 사명감을 원동력으로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하는 거죠.

동료애도 남다르다고
팀원 인원이 적고, 개인 업무보단 공통 업무가 많아서 동료애가 끈끈한 편이에요. 서로에게 불만이 쌓이면 팀워크가 깨지게 되고, 이는 바로 작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일과 외에도 자주 만나서 가족만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죠. 그래서 만약 팀원 중 한 명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모두가 자신의 일처럼 발 벗고 나서서 도와줘요.

해양경찰특공대의 향후 계획이나 비전에 대해 말해달라
팀장 테러가 발생했을 때 조치를 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테러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테러 예방 순찰을 강화하고, 실전과 유사한 반복적인 교육훈련과 해군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해양 테러 대응역량을 키울 계획입니다.

#묵묵히 바다를 지키다

해양경찰특공대를 지원하게 된 계기는
팀장 바다를 좋아하기도 했고, UDT(해군특수전전단) 출신이다 보니 여기에 선후배들이 많이 있었죠. 정말 잘 들어온 것 같아요. 저와 굉장히 잘 맞아요.
팀원 어렸을 때부터 운동을 좋아하고 수영을 지속적으로 해왔기 때문에 SSU(해난구조전대)에 지원했거든요. 그곳에서 군 생활하면서 해양경찰특공대를 알게 돼 그때부터 준비하기 시작했죠.

가족들의 걱정이 크지 않았나
팀장 아무래도 위험한 임무를 맡다 보니까 처음엔 가족들이 안 좋아했지만, 지금은 적응이 돼서 괜찮습니다.
팀원 부모님께서 걱정을 많이 하셨죠. 지금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봉사한다는 것에 자랑스러워하시고 대견해하세요.

대부분이 특수부대 출신이라고
팀장 제가 들어올 땐 특수부대 출신이 많았는데, 지금은 꼭 특수부대를 안 나와도 지원이 가능한 걸로 알아요. 솔직히 특수부대를 나오고 안 나오고 보다는 마인드가 중요한 것 같아요.

원한다고 누구나 될 수 없는 특공대원. 그 선발과정이 궁금하다
팀원 해양경찰특공대는 2가지 직무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특공직별과 구조직별. 원래는 잠수직별 하나밖에 없었는데, 전문성 강화로 인해 분리가 됐죠. 각각 채용도 달리하고요. 제가 있는 특공의 경우, 특수부대에서 1년 8개월 이상의 경력이 있거나 수상구조사 또는 잠수기능사 자격증이 있으면 지원 가능합니다. 시험은 저 때는 육상 종목, 수중 종목, 잠수 종목 합쳐서 총 9가지를 봤어요. 지금은 조금 축소된 걸로 아는데, 내용은 비슷할 거예요. 강인한 체력이 뒷받침돼야 근무가 가능한 곳이라서 시험이 굉장히 어렵고 힘든 편이에요.

전입 교육 과정도 만만치 않다고 들었는데
팀원 전입 교육 과정에서는 체력도 체력이지만 특공대원으로서 갖춰야 할 마음가짐이나 자세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왜 이런 훈련을 하는지, 작전에 실패했을 때 어떤 일이 발생하는지 등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죠. 무슨 일을 하든 근본적으로 목적의식이 있어야 하니까요.

평소 가슴에 품고 있는 좌우명이나 가치관은 무엇인가
팀장 제일 처음 들어가서 제일 마지막에 나오자.
팀원 평범한 일상이 쌓이고 쌓여 비범해진다고 하잖아요. 요행을 부리지 않고 내 자리에서 주어진 사명을 꾸준히, 그리고 열심히 하자고 매일 다짐합니다.

특공대원으로서 국민에게 드리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팀장 저희가 겉으로는 드러나지 않는 ‘음지’에서 일하지만 국민의 안전과 해양 주권 수호를 위해 묵묵히 바다를 지키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팀원 안전한 국가, 평온한 바다를 만들기 위해 파도와 싸우며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까요. 따뜻한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끝으로 국군 장병들에게 격려 한마디 부탁한다

팀장 군 선배로서 말씀드리자면 무엇이든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하다보면 결국 다 되더라고요. 주어진 환경이 열악하고, 아무리 어려운 난관에 부딪히더라도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팀원 ‘아 언제 나가지’ 하는 생각을 백 번 해봤자 달라지는 건 없어요. 제가 군대에서 꿈이 생겼고, 그 꿈을 이루는 과정에서도 군대 영향을 많이 받았거든요. 여러분도 군대에서의 시간을 토대로 더 알찬 인생을 살아갈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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